매일신문

[속보] 송영길, 선거운동 중 괴한 둔기에 피습…머리다쳐 응급실행

신원미상 남성 갑자기 달려들어…생명에는 지장 없어

갑자기 달려든 신원 미상의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가격하는 장면. 독자제공
갑자기 달려든 신원 미상의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가격하는 장면. 독자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시오일장을 찾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후 서귀포시오일장을 찾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는 사고를 당했다.

송 대표는 당시 민주당 사람들과 함께 선거 운동 중이었으며 갑자기 달려든 유튜버 A(70)씨로부터 가격을 당했다.

송 대표는 당시 현장에 막 도착해 일행과 함께 이동 중이었으며 한복에 검은색 벙거지 차림의 A씨가 송 대표에게 달려와 송 대표의 머리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리쳤다.

A씨는 바로 현장에서 제압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셀카봉을 든 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현장에서 계속된 유세에서 "망치같이 앞부분이 뾰족한 물체로 송 대표의 머리를 내리찍었다"고 말했다.

상황을 지켜본 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피습 직후 송 대표가 머리를 만지자마자 손가락 사이로 피가 흘러내렸다"며 "지금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모두 너무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송 대표를 가격한 직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올린 유튜브 영상을 보면 그는 지난달부터 송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을 쫓아다닌 것으로 파악된다.

송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송 대표가 미상의 물체로 머리를 맞았고 피가 나서 근처 응급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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