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속에서 다시 새 학기가 시작됐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선후배 간 교류가 줄었다. 학교생활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힘든 환경이다. 특히 갓 학교를 입학한 22학년 신입생은 더욱 막막하다. 그래서 신입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학교 내 학생 복지들에 대해 살펴봤다.
◆경북대, 학생 중심의 인프라
경북대 학생종합지원센터는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통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사정보와 학생지원 프로그램 연계뿐만 아니라 학업의 어려움, 나아가 취업 고민에 이르기까지 상담을 통해 지원 가능한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은 학사전문상담사가 직접 맡는다. 도서관과 인접한 첨성인미래관에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특히, 신입생 대상의 학사컨설팅은 놓치기 쉬운 학점체계나 졸업요건 충족 등 학사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경북대 도서관은 시설면에서 전국 대학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힌다. 리모델링한 중앙도서관 1층은 북갤러리와 카페테리아, 세미나·전시 공간까지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열람실처럼 닫힌 공간이 아닌 활발한 소통과 협업은 물론, 휴식과 문화체험을 공유할 수 있다. 도서관 벤치마킹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장서량도 350만권에 달해 전국 대학 중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포항의 경북대‧경북대병원 인재원은 객실에서 동해 푸른바다를 볼 수 있고, 주변에 다양한 관광명소가 있어 연수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교직원동과 학생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경북대인이라면 누구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계명대, 카페 같은 도서관
계명대 정문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다. 바로 동산도서관으로 지하 2층 지상 7층으로 이뤄졌다. 2021년 리모델링을 마친 동산도서관은 독서실 형태의 열람실에서 벗어나 카페와 같은 분위기로 완전히 변화를 가져왔다.
'모바일 학습 Zone'에는 노트북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노트북실, 협업과 토론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코워킹스페이스 등이 있다. '개인학습 Zone'에는 스터디룸을 마련해 개인과 그룹 학습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지역 대학 최초로 3D프린터와 스캐너, 소형공작기계, VR체험 장비 등을 설치한 '아이디어 상상실(Idea-Maker space)'도 마련했다.
바우어관 신관의 '인터내셔널 라운지'는 작은 지구촌이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모여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한다.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덕분에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 내외국인 재학생과 교원이 언어·문화 행사를 체험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공간이다.
계명인재역량관리시스템인 'COMPass-K'도 있다. 학생들의 교육과 취업역량을 향상하고자 목표관리와 전공, 국제화, IT영역, 봉사, 인성, 학습, 진로, 취업 등 각 영역의 점수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성적과 외국어점수, 비교과활동 등을 통해 등급별로 수치화해 학생들은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확안하면 취업 준비에 활용한다.
◆영남대, 각종 도서관과 건강·상담센터
영남대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복지제도가 있다. 대표적으로 중앙도서관, 이종우과학도서관, 법학전문도서관, 의학도서관 등 4개의 도서관이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분야의 서적과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공부할 수 있는 별도의 열람실을 비롯해 라운지와 세미나실, 스터디룸 등 다양한 공간이 있다.
교내 건강관리센터에선 학생 건강을 챙긴다. 의사가 상주하며 1차 진료를 하고 있으며, 학기 중에는 전문과별 진료도 진행한다. 영남대가 운영하는 건강공제회도 학생들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재학 중 발생한 각종 질병과 부상 관리, 지정의료기관 이용 시 진료비를 지원한다.
학생상담센터도 있다. 이곳에선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 직업상담사 등 진로·심리상담 및 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학생들 정신건강 유지를 돕는다. 학생들은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해석상담, 학사경고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박물관은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다. 국내·외 역사 고고학, 민속 인류학 분야의 유물과 영남 지역에서 발굴·조사한 신라와 가야 시대의 유물을 수집·보관하고 있다. 캠퍼스 내 민속촌은 지역민도 많이 찾는 명소다. 조선시대 사립교육기관인 구계서원과 화산서당을 비롯해 경북 안동댐 수몰지역과 경주, 칠곡 등에서 옮겨온 옛집, 경주 인왕동 고분군 복원지가 있다.

◆대구대, 정주형 캠퍼스 구축
대구대는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해 단과대학별 학생휴게공간인 라운지, 평생교육관 체육시설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운영한다. 단과대학 라운지는 학생 편의에 중점을 둔 혁신적인 복합학습문화 공간이다. 법·행정대학 등 총 10개의 라운지가 운영 중이다. 각 라운지는 단과대학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젊은 세대의 수요를 반영한 세련된 공간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법·행정대학 라운지는 국내·외 다양한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내는 토론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토론역량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장소다.
사회과학대학 '사과그루 라운지'는 요일·시간대별로 대학생활 적응을 위한 학사상담과 취업·진로에 대한 전문 상담을 진행한다. 진로취업처, 아카데믹코칭센터, 학생생활상담센터 등 상담부서와 연계해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들이 학생 눈높이에 맞는 상담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Natural 라운지, E-라운지, IT창의융합 라운지, C-LIFE 라운지, Re-Happy 라운지, 나이팅게일 라운지 등 다양한 라운지에서 개인·그룹별 자율학습, 테마별 프로그램 참가가 가능하다.
스포츠 활동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종합 스포츠 레저·문화 공간인 평생교육관도 있다. 골프연습장과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 스포츠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소극장에서 영화관람도 가능하다.

◆대구가톨릭대, 학생 우선의 제도·시설들
대구가톨릭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의 학습 편의를 돕고 있다. 장애학생과 도우미 학생이 함께 수업에 참여한다. 장애학생의 원활한 수강신청을 위한 수강신청 도우미, 장애학생의 학습 활동과 생활을 지원하는 '장애학생 도우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7개 생활관에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있다. 이곳은 휴게실과 컴퓨터실, 학습실, 세미나실, 다림질실, 농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름다운 수경 공간과 산책로도 있다.
최대 21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시원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각종 국가시험과 국가공인 자격시험, 교원임용고사, 법학·치의학전문대학원 진학 등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용한다. 3개 열람실과 동영상 강의실, 식당, 수면실, 휴게실, 샤워실, 세탁 건조실 등이 있다.
재학생은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칠곡가톨릭병원에서 일반진료 20%, 종합검진 20% 감면 혜택이 있다. 효성캠퍼스에는 보건진료소가 있어 진료와 투약, 응급처치, 건강상담 등이 가능하다.
성바오로문화관 2, 3층에 마련된 체력증진센터는 155평 규모의 헬스장과 총 137평에 이르는 3개의 프로그램실이 있다. 헬스장에는 러닝머신, 벤치프레스 등 41종의 헬스기구가 마련돼 있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재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쿨버스는 15개의 대구 시내노선(무료)과 울산, 포항, 구미, 경주 등 시외노선(유료)이 있다. 하양역 맞은편과 정문에서 교내순환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경일대, 생활관과 건강·취미 지원
경일대는 신입생의 학생생활관 입주를 보장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복지혜택과 방과 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별 호실에 냉장고가 비치돼 있으며 룸메이트를 지정할 수도 있다.
입주 신입생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수어, 요가, 드론,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개설해 취미 생활을 지원한다. 33종의 운동기구와 탈의실이 갖춰진 KIU피트니스센터에는 전문 트레이너가 학생들의 운동을 돕는다.
학생상담센터는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한다. 신입생의 스트레스 정도와 우울, 불안, 인터넷 게임 및 알코올 중독, 도박문제 등의 정신건강 실태를 파악해 예방적 차원의 정신건강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D2센터는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형 복합건물이다. 1층에는 e-스포츠 센터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XR활용 실습실이 있다. 2층에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영상 편집실이 있다. 3층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 보는 디지털 출력실을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메타버스로 진행된 입학식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가상의 캠퍼스에 곳곳에 숨어있는 퀴즈를 풀면 기프티콘을 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신입생들은 메타버스 게더타운의 경일대 월드를 방문해 입학식에 참여하고 선물도 받았다.

◆대구한의대, 멀티플렉스 행복기숙사
대구한의대는 제2행복기숙사(한빛관)을 통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주거를 제공한다. 전체면적 1만1천190㎡에 기501명을 수용하는 지상 8층 규모다. 자연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고, 게스트룸과 세미나실, 공동취사실·세탁실, 식당, 매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원격제어 온수시설과 샤워시설, 환기시스템, 보안시스템 등을 완비했다.
특히 1층에는 레이저 커팅기와 3D 프린터 등을 갖춘 2D·3D형 메이커 스페이스가 있다. 또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매직스튜디오도 학생에게 개방한다. 5층에 인포메이션커먼스, 무비라운지, 스터디라운지, 커뮤니티스테어, 커뮤니티라운지 등이 구축되어 있다.
특히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효율적인 시설 이용을 위해 스터디라운지 입구에 출입통제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시설물통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스마트러닝 플랫품 구축 사업의 하나로 국비를 지원받아 DHU 꿈이룸 스튜디오를 6층에 구축했다. 대형 스튜디오 1개와 셀프 스튜디오 4개, 창의공간편집실 1개로 구성돼 있다.
학생건강증진센터에선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연계해 신입생 대상으로 기초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건강 상황에 따라 개인별로 특화된 배드민턴, 탁구, 헬스, 요가, 스쿼시 등 운동 강습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이침(耳針)과 부황 등을 이용한 한방요법과 물리치료요법, 영양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한의학 식사요법도 제공한다.
아울러 비대면 수업을 위한 노트북, 화상카메라, 헤드셋 등 기자재를 학생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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