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서대구역이 개통하면서 서대구 역세권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복합환승센터 개발도 눈 앞에 다가왔다.
교통 중심지 역할에 더해 문화·업무·상업 기능이 어우러지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에 밀려 낙후한 서대구 재도약과 균형 발전의 기폭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에 앞서 지난달 16일 '복합환승센터 건립 승인을 위한 개발 계획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시는 올해 내로 국토교통부의 건립 승인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4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서대구역 인근의 시외버스(서부, 북부) 및 고속버스(서대구) 터미널의 이용객을 수용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면적 1만8천㎡, 연면적 18만㎡에 지하 5층~지상 6층 규모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건축면적 2만4천㎡, 연면적 27만㎡, 지하 7층~지상 9층)와 함께 대구 양대 교통 거점으로 육성한다.
14일 대구시와 버스업계 등에 따르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는 최소 41개 이상의 노선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서부시외버스터미널(12개 노선) 및 북부시외버스터미널(13개 노선)과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16개 노선) 등 터미널 3곳(41개 노선)이 한 곳에 모인다.
앞서 2020년 7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당시 3개 터미널에서 운영 중이던 50개 노선을 중심으로 검토해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현재 37개 (시외버스 21개, 고속버스 16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57개(시외버스 31개, 고속버스 26개) 노선이 운영됐다.

오는 31일 개통과 함께 서대구역에 하루 최대 38회 고속철도가 오가고,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 등과 연계하면 이용객이 당초 예상한 하루 1만2천여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대구시는 교통 거점으로서의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집적할 예정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신세계백화점 유치로 시너지 효과를 냈다면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북편 호텔과 남편 복합쇼핑몰 연계를 골자로 하는 앵커시설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복합쇼핑몰은 쇼핑과 외식, 체험형 놀이공간, 여가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가닥을 잡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31일 서대구역 개통은 그동안 투자를 망설였던 민간자본 투자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전담팀을 꾸려 민간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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