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생의 불안과 우울, 스트레스 등 심리 정서 악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정신건강 고위험군 학생의 체계적 관리와 심리회복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회복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을 추진한다.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사업은 ▷영남Wee센터 ▷경북대병원Wee센터 ▷대구가톨릭Wee센터 ▷동산Wee센터 등 대학병원 4곳의 위(Wee)센터를 거점 기관으로 지정해, 정신건강 전문가가 요청이 들어온 학교를 방문해 심리 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대학병원 위(Wee)센터 4곳은 2013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구성된 정신건강 전문가는 학교를 방문해 위기학생 발견부터 심층평가, 상담 컨설팅, 치료비 지원, 학부모 상담, 후속 관리까지 위기 단계에 따라 체계별로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학부모가 동의하지 않아 적절한 연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고위험군 학생지원·학교 컨설팅·학부모 상담 등을 실시한다. 나아가 자살시도 학생 치료비 지원을 통해 정신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대학병원 위(Wee)센터에 초·중·고 142곳이 상담을 신청해 심층평가 445회, 학생, 학부모 및 교직원 등 1천32명이 심리상담 및 위기관리 지원을 받았다.
교육지원청 위(Wee) 센터 6곳에서도 자체 정신건강 전문의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의 요청에 따라 학업, 대인관계, 충동성, 학교생활 부적응 관련 등 치료자문과 사례회의를 60회 실시했다.
박상희 경북대병원 위(Wee) 센터 팀장은 "이번 사업으로 심리상담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거부감을 줄이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적인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학교현장 밀착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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