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진짜 온다."
지난해 말 특별 사면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24일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머물 사저가 대구 달성군 마련된 가운데 이삿짐 반입 완료, 사저내부 수리, 경호·경비시설 구축 등 작업이 마무리돼 박 전 대통령의 입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1일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22일 오전 진료를 마치면 퇴원일이 결정될 것 같다. 아마도 퇴원일은 24∼26일 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곧바로 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면서 대국민 공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목되는 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나 새 정부와 관련한 발언이 나올지 여부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작된 ▷사저 매매계약 ▷소유권 이전등기 ▷전입신고에 이어 최근 이삿짐 반입까지 최종 마무리되면서 달성군 사저는 입주일 지정만 남은 상태다. 이삿짐은 지난 8일 처음으로 대형트럭 5대 분량을 시작으로 들어오기 시작해 매일 소량씩 5, 6일 동안에 걸쳐 이사가 이뤄졌다.
이어서 사저에 반입된 이삿짐 배치, 노후집기 교체는 물론 경호처의 경호기준에 맞춰 사저내부 시설의 구조보강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당시 사저는 지하1층 지상2층(방8개) 규모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됐고, 3개동의 부속건물이 딸린 구조다.
게다가 사저외부에도 첨단 경호·경비시설이 구축됐다. 사저와 연결된 도로의 가드레일(60m)을 철거하고 담장위에 강철로 제작된 쇠창살 펜스를 설치했다. 담장에는 좁은 간격으로 고성능 CCTV(10여개)를 달았다. 또 사저 입구에는 행인들과 차량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차단기를 설치했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이웃 주민들은 "그동안 오신다, 오신다고 해서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이제 진짜로 오신다니 너무 반갑게 느껴진다.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대환영으로 맞이하고 싶다. 이제 편안히 머무시면서 그동안 상처로 무너진 마음과 건강을 치유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