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리보는 더파란연극제] <6>청년창작집단ㅁ ‘Fly Me to the Moon’

26일 엑터스토리서 공연

연극
연극 'Fly Me to the Moon' 출연진들이 대본 리딩을 하고 있다. 대구연극협회 제공

'청년창작집단ㅁ(미음)'은 2019년 문학‧몸‧모임‧말‧마음 등과 같이 모든 것은 '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단체다. 창작 희곡을 바탕으로 ▷희곡집 독립출판 '읽기 프로젝트' ▷낭독 공연을 위한 '듣기 프로젝트'와 '월간 미음' ▷공연 프로그램인 '보기 프로젝트' ▷온라인 언택트 공연 '웹연극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출품작 'Fly Me to the Moon'(플라이 미 투 더 문)은 2019년 부산소극장연극협의회가 주최한 창작낭독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으로, 1999년 지구 멸망을 앞둔 시점이 배경이다.

지구 멸망을 앞두고 우주로 떠나게 된 '남자'와 '여자'가 있다. 이들이 우주선에 탑승한 지 어느덧 56일이 지났다. 지구 멸망의 카운트다운까지 단 7일만을 남긴 채 우주선은 달을 향해 달려간다. 우주선 안에서 남자는 멸망해가는 지구를, 여자는 별을 바라본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한 뒤 하루를 마감한다. 달의 공전 궤도를 따라 떠다니던 우주선 안에 어느 순간 '달이'가 나타나고, 우주선 승무원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연극 'sign'과 '커튼콜'로 호평받은 김하윤 작가와 웹뮤지컬 '눈부시게 어두운'으로 이름을 알린 조대흠 작가의 콜라보 작품이다. 두 작가는 극 중 '남자'와 '여자'의 시점에서 각각 대본을 집필해 생동감을 살렸다. 이하미가 연출을 맡고 이예슬(달이), 박소현(여자), 유형욱(남자) 등이 출연한다.

26일 오후 4시와 오후 7시 30분 엑터스토리(대구 남구 계명중앙1길 47)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러닝타임 70분, 관람료는 3만원. 15세 이상 관람가. 문의) 010-8382-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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