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시대와 함께 할 다음 대구시장 선거는 누가 당선인과 호흡을 맞출 동지인지, 누가 윤 당선인의 깐부인지를 선택해야 대구에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3월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꽃다발을 안기고 고초를 많이 겪었다"며 "공정, 정의,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에 맞게 살아온 당시 검찰총장이 혜성처럼 떠오를 것으로 봤다. 대구를 위한 씨앗을 뿌린다는 마음으로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선인과의 관계가 대구의 성공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3선 도전 이유에 대해 "지난 8년 중 5년은 야당 시장이었고,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박근혜 정부가 여당 역할을 하지 못했다. 코로나19도 겪으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이 대구가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3선 시장에 당선되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의 산업구조혁신,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권 시장은 "군위군의 대구 편입 문제는 조만간 김영만 군위군수와 당선인의 만남을 주선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1호 공약인만큼 윤석열 당선인이 나서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공천 심사에서 현역 및 무소속 출마 경력자에게 패널티를 주기로 한 것에 대해 권 시장은 "저 역시 선수로 뛸 사람이 의견을 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다음달 5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권 시장은 24일 달성군 사저에 입주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구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울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 환영 행사에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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