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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남에 협상·조건 필요없어…尹, 다른 말 듣지 말고 직접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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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7.25.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7월 25일 청와대에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07.25.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과 관련해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답답해서 한 말씀 더 드린다"며 이같은 언급을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새 대통령이 되실 분"이라며 "두 사람이 만나서 인사하고 덕담을 하고, 혹시 참고가 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했다.

이어 "회담을 하는 게 아니다.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윤 당선인 측의 내부 소통에 따른 판단에 문제가 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이 수석과 장 실장 간 협상 외에도 많은 분이 여기저기서 말씀을 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다만 "(윤 당선인 측) 내부 의사소통 구조가 어떤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 전날 청와대가 윤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 이창용 국제통화기금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했다고 발표했으나 윤 당선인 측이 이를 부인하는 등의 갈등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인사가 마치 당선인 측과 합의가 이뤄져야 되는 것처럼 인식되는데, 대통령도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분명한 것은, 인사는 대통령 임기(종료)까지 대통령의 몫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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