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장 비서실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여의도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재차 밝히며 일축했다.
3선 의원인 장 비서실장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지명받을 때 당선인께 '새 정부를 잘 만들어 출범시키고, 당선인을 대통령실까지 모셔드린 뒤 저는 여의도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지금도 그 생각과 제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내 (거취) 문제로 갑론을박해서 이 문제가 다른 것을 덮어선 안 된다"며 "이 문제로 논란이 되면 당선인께도 안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제가 직접 좋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안을 몇 배수로 만들어 당선인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3선 의원인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기용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장 실장에 대한 윤 당선인의 신뢰가 각별하다"며 "당선인 비서실장에 이어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연달아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도 "대선 경선 때부터 시작해 인수위까지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온 장 실장이 대통령실로 가는 건 자연스러운 그림"이라며 "결정 전에는 다른 의견을 내더라도 결정 후엔 최선을 다해 백업하는 게 장 실장의 장점"이라고 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국회법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으려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대통령 비서실장과 초대 국무총리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인사들에 대한 검증 작업도 곧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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