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코로나 확진, 부인은 무확진. 그럼 이 부부관계는 정상인가요?"
국내 감염병전문가의 코로나19 관련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감염자는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다거나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는데 감염이 되지 않았다면 가족이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연일 이어가자 외신에서도 이를 보도하고 있다.
다만 발언 당사자는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감염이 안 될 수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이라며 감염을 막기위해 접촉을 줄여야한다는 은유적인 발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인 마상혁 경남의사회 감염대책위원장(전 대한백신협회 부회장)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는 코로나 감염이 안 된 사람들을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현재 대한민국에서 성인 중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또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한 경우 본인은 감염 안 되었다고 하는 경우는 가족이 아닌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진정한 친구는 식사 같이하고 술 한잔하면서 코로나 같이 걸리는 친구? 아닌가요?" "남편은 코로나 확진, 부인은 무확진. 이 부부관계는 정상인가요?"라며 수위가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마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의도와 관계없이 선을 넘은 발언" "코로나 안 걸린 사람이 문제라는 거냐" "저럼 사람이 의사고 전문가라니" "전문가면 전문가답게 신중하게 발언해야지" 등의 비판이 쏟아내고 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마 부회장은 "지금이 얼마나 코로나19 확진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언론을 통해 해명했다. 또 일부 글은 SNS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외신도 마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숙지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은 최근 마 위원장을 발언을 인용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의 한 의사가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은 친구가 없다고 발언한 뒤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정부가 앞으로 며칠 혹은 몇주 안에 거의 모든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며 여론이 이같은 움직임을 지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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