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의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대전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엔 이걸 '뉴노멀', 새로운 표준이라고 부릅니다. '뉴노멀'은 상당히 무서운 단어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 표준, 정상이 싹 다 바뀐다는 소리잖아요."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28일 '디지털 신대륙에 상륙하라. 디지털 대전환으로 바꿔야 할 세 가지'를 주제로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첫 강연을 열었다.
베스트셀러 '포노사피엔스'의 저자인 최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 속에서 비즈니스 전환을 모색하는 공학자다. 그는 디지털 문명 대전환에 대한 강의를 2천 회 이상 진행하며 변화의 속도에 맞춰 빠르게 변해야만 생존할 수 있음을 강조해 왔다.
그는 이날 강연을 통해서 "이젠 디지털 환경에서 사는 인류가 표준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10여 년 만에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쓰는 인류 '포노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문명에서 살아간다는 건 일자리, 법, 질서, 도덕의 기준까지 삶의 방식이 바뀌는 변화를 겪는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디지털 문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그 문화가 표준 문명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처럼 급격한 디지털 대전환 속 바꿔야 할 세 가지로 ▷세계관 ▷실력 ▷기초를 지목했다.
그는 "인류가 스마트폰을 쓰면서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디지털 신대륙을 발견했다"며 "애플의 '앱스토어', 세계 최고의 쇼핑몰 '아마존', 세계 최고의 방송국 '유튜브' 모두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새로운 세계관으로 창조됐다. 이들의 성공은 인류의 자발적 선택에 의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세계관을 바탕으로 '팬덤'을 창조해야 한다. 요즘 유통업계의 철칙 중 하나는 '제품에 달린 좋은 댓글 개수만큼 판매가 발생한다'는 것"이라며 "팬덤의 핵심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디테일에 대한 집착과 휴머니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최 교수는 마지막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전환'과 '선진국 도약'이 함께 일어나는 더블 혁명이 진행 중인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식민지 출신으로 선진국이 된 나라는 세계사에서 우리가 유일하다. 이것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저력"이라며 "이젠 새로운 룰에서 도전할 때다. 디지털 신문명을 기반으로 세계인의 심장을 노래하게 하자. 또 한 번의 도약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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