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자부와 경산시, 타이타늄 생활소비재 테스트베드 사업 재검토

양산설비 불식시키기 위해 설비 규모 축소 등

산자부와 경북도, 경산시 관계자, 경북도·경산시 의원, 패션산업테크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테스트배드 구축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9일 타이타늄 중간재 생산기업인 ㈜케이피씨엠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만 기자
산자부와 경북도, 경산시 관계자, 경북도·경산시 의원, 패션산업테크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테스트배드 구축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9일 타이타늄 중간재 생산기업인 ㈜케이피씨엠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진만 기자

경북 경산시가 추진 중인 타이타늄을 활용한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술지원센터 구축사업(이하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산시가 설비 규모 등에 대한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관련 민간기업에서 설치 운영 중인 설비들과 유사하고 지나치게 큰 규모로 구성해 예산 낭비 등의 지적(매일신문 2021년 12월 30일 등 보도)을 받아왔다.

31일 경산시 등에 따르면 산자부와 경산시 관계자들은 최근 만나 이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규모 등에 대해 재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 테스트베드의 설비 규모가 실험설비가 아니라 양산설비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양산이 되지 않도록 설비 규모를 줄이는 등의 재검토를 통해 설립 목적에 맞도록 운영하게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도 "이 사업을 처음부터 수행하고 있는 한국재료연구원에 테스트베드의 취지에 맞는 적정 생산량과 이에 따른 적정 설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재검토하고, 이같은 결정에 따라 현재 발주한 설비 제작과 테스트베드 건축 설계를 중단 또는 변경할 수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5월까지 검토해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추진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이번 기회에 전문가 그룹들이 참여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 전반적인 것에 대한 재검증과 재검토를 해 바로잡는 것이 국가예산 낭비를 줄이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산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 등 총 345억원을 들여 생활소비재 기반구축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의 핵심인 테스트베드는 부지매입비 포함한 건축비(166억원)와 시험 분석과 시제품 제작, 정밀 가공 등에 필요한 16종의 장비 구축비(152억원) 등 317억원이 투입된다. 나머지 28억원은 기업지원과 인력 양성에 쓰인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