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5일 "최저임금은 노사 간 협의해서 결정할 일로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고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한국 생산성본부로 출근하며 '정부 차원의 최저임금제도 개선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보는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최저임금 제도가 어려운 분들의 소득도 보장하면서 경제 전체도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망가지면 최저임금을 받던 분들도 다 직장 떠나야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급격한 임금 인상에 대해 "(고용주로선) 해고하지 않으면 감당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어려운 분들의 처지와 경제의 현황, 국제적인 동향 봐가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두 단위로 너무 높이 올라가면 기업들이 오히려 고용 줄이는 결과가 와서 서로 루즈-루즈 게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인수위가 관련부처와 협의도 하고 잘 논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부조직 개편 시 통상기능 조정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인수위가 다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되물은 뒤 "인수위가 잘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앤장 고액 고문료 논란에 대해선 "하나도 숨기지 않고 다 설명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 청문회의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환기하며 "자료를 명확하게 사실에 기초를 해 잘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위원들과 언론에서 검증하시고, 질문하고, 토론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김앤장에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년 4개월간 재직하며 18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액 고문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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