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대구FC가 역습에 당했다. 첫 경기에서 7골을 몰아쳤던 골 결정력은 찾아볼 수 없었다.
18일 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2라운드 경기에서 대구는 0대 3으로 패했다.
이날 가마 대구 감독이 수차례 경계의 목소리를 냈던 라이언 시티의 김신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김신욱을 대신해 싱가포르로 귀화해 라이언 시티에서 맹활약 중인 송의영이 선발 출전해 끊임없이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 시작 2분만에 송의영은 기습 슛을 날렸지만 다행히 골대를 맞고 벗어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대구도 라마스와 김진혁이 각각 슛 시도를 하며 서서히 공격 시동을 걸었지만 번번히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선제골은 라이언 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계속 역습을 시도하며 전방에서 파고들었던 송의영이 헤더 슛으로 대구의 골문을 뚫어냈다.
대구는 라마스를 시작으로 프리킥 등 수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기다리는 골은 터지지 않은 채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구는 라마스의 감각적인 무회전 슛과 이근호까지 계속해서 슈팅을 멈추지 않았지만 추가골은 라이언 시티가 터뜨렸다.
후반 26분 역습에 이은 속공으로 대구 수비진을 흔든 뒤 빈틈을 노려 추가 득점을 만들면서 라이언 시티가 한 발 더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35분에 라이언 시티에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헤더 골까지 터졌다.
대구는 경기 막바지 홍철이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면서 퇴장되는 악재 속 득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구는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11시에 우라와 레즈(일본)와 ACL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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