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장 국힘 공천 경쟁 본격화…지지세 과시·지역 혁신 약속

지방선거 포항시장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지지선언 대결에 포항 100년 공약 쏟아 내
이강덕 "바이오 메디컬 도시", 문충운 "애플·포스코와 상생"
박승호 "탄소제로 산업 육성", 장경식 "세계적 모빌리티 시티"
김순견 "지역 교통 혁신 집중", 정흥남 "시장실을 1층으로"

포항시장 예비후보들 (시계방향) 이강덕, 문충운, 박승호, 정흥남, 장경식, 김순견 順
포항시장 예비후보들 (시계방향) 이강덕, 문충운, 박승호, 정흥남, 장경식, 김순견 順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강덕 예비후보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이강덕 예비후보 제공
17일 문충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보수 성향 전국적 시민단체연합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관계자들이 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문충운 페이스북
17일 문충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보수 성향 전국적 시민단체연합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범사련) 관계자들이 문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문충운 페이스북

포항시장 국민의힘 공천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를 통해 세몰이와 시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공약발표 등이 잇따르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는 출마자들에 대한 면접을 보는 등 공천 과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포항에선 이강덕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문충운, 박승호, 장경식 예비후보의 추격도 만만찮다.

◆이강덕·문충운 세몰이 대결

이강덕 예비후보와 문충운 예비후보의 세몰이 대결이 불붙었다.

이강덕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연인원 수천명이 다녀갔다고 주장하는 이 예비후보 측은 재선의 프리미엄을 세몰이를 통해 과시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북항운노조(조합원 900명)는 조합원들이 캠프를 직접 방문해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데 이어, 같은 날 회원수 4천명의 포항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원들 역시 캠프를 찾아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또한, 이날 환경관리원으로 구성된 포항시청 노동조합 조합원 일동도 캠프를 찾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진실되고 능력 있는 검증된 일꾼'이 3선 시장이 되어야 우리 포항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기에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포항정비업체연합, 유망강소기업협의회, 위생단체 연합회, 양학동발전협의회, 양학동체육회, 흥해를 사랑하는 모임(흥.사.모), 송림학당, 영일만살리기 봉사단 등 수많은 각계 단체에서 지지의사를 밝혀왔다.

이 예비후보는 앞으로 다가올 민선 8기는 '더 큰 포항, 위대한 도약'의 시기라며 검증된 본인을 택해달라며 7대 공약을 내놨다.

현직 시장 답게 읍면동별 33개 세부공약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8년 간의 미래 포항에 대한 초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 조성과 의과대 설립 기반으로 바이오 메디컬 도시 구현 ▷국제적 배터리산업 선도도시 ▷친환경 수소경제 허브도시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진능 산업생태계 구축 ▷영일만대교·환동해 컨벤션센터 건립 ▷4대 도심하천 친환경 복원 ▷품격 높은 복합 문화도시 등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 문 예비후보 측에는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들의 전국 연합체인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지지선언을 하며 힘을 보탰다.

문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경북·포항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하 범사련)이 17일 오후 문충운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실을 찾아 문 예비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장기침체에 빠진 포항경제를 살릴 유일한 후보는 첨단기술과 혁신의 현장인 실리콘밸리를 드나들며 디지털 경제도시 포항을 구상하고, 이를 포항의 재도약에 접목시켜낼 젊고 스마트한 후보라야 한다"고 했다.

문 예비후보는 애플 유치의 주역이라는 강점을 살려 애플은 물론 포스코와의 상생을 통한 '100만 포항인구, 100년 포항경제'를 약속했다. 문 예비후보는 전기차시장 진출을 눈앞에 둔 애플과 전기차산업 기반, 최첨단 철강소재 기반을 가진 포항은 향후 애플카 협력의 가장 좋은 파트너이며, 애플 포스코와의 상생 전략으로 포항이 100만 글로벌 첨단경제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여기에는 산업과 생활 행정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대전환이 필수적이며 여기에 가장 주축이 돼 앞장 설 청년들에 포커스를 맞춘 '청년희망특별시'도 공약했다.

◆박승호·장경식 혁신공약 발표

박승호 예비후보는 재선의 경험을 살린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이룬 100대 포항스토리를 올리며 자신의 능력을 재부각하고 있다.

그는 영일만대교 최초 구상·계획 결정이 자신의 임기 중이며 이를 가장 잘 살리기 위해서는 종단 지점 인근에 해상신도시 건설을 약속했다. 그는 포항 해상신도시는 약 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공섬 2천30천㎡를 건설하는 것으로 수심이 낮고, 지반조건이 양호해 민자 유치 강점이 있어 성공을 확신했다.

또한, 미래 탄소제로 경제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SMR(Small Modular Ractor 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도 발빠르게 착안해 공약했다.

장경식 예비후보는 최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차세대 전기자동차 플랫폼 완성으로 세계적인 모빌리티 시티 조성 ▷포항·경주 도시연합으로 인구 75만 환동해 중심도시 완성 ▷해양관광명품도시 조성 ▷포항·포스코 갈등 해결해 신성장 에너지로 활용 ▷지진·해일 감시 연구센터 설치 등 5가지 핵심공약을 전달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장 예비후보는 또 "포항시를 주식회사로 본다면 연임을 하고자 하는 대표이사는 그동안의 경영 성과와 윤리경영에 대해 재검정 받아야 하며 도전자들은 지난 이력을 통해 공약 이행에 적합한지, 윤리경영에 문제가 없는지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견·정흥남도 공천 힘 쏟아

김순견 예비후보도 17일 선거사무소개소식을 열고 공천 경쟁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포항지역 교통 혁신을 가장 먼저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창포네거리와 우현동네거리에 고가도로를 설치해 형산강 로터리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 예비후보는 "그밖에 4거리 교차로에 P턴 제도를 도입해 교통신호 주기를 단축(4회에서 2회로)시키고 효율적인 신호연동제 운영으로 선진 교통흐름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정흥남 예비후보는 참신성을 바탕으로 시장이 될 경우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시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공약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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