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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文에 "마지막 권위주의 대통령, 국민께 예의 지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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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전 사안 두고 文-尹 갈등 격화 양상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이전 사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을 수위 높은 어조로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독재' '권위주의' 등의 수식을 써 이후 파장도 예상된다.

윤석열 당선인의 이번 대선 당선 직후 핫 이슈로 떠오른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갈등 소재로도 떠오른 청와대 이전 사안을 둘러싼 논란은,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 및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을 불과 열흘 앞두고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격화하는 모습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29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가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상징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은 그 독재와 권위주의 권력의 마지막 대통령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국민께 예의를 지키기 바란다"며 "청와대 개방 약속을 실천하는 윤석열 당선인의 노력을 돕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마지막 도리"라고 밝혔다.

입장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두고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 드리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친다"며 "임기 종료 불과 10여일 앞둔 오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을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는 말로 스스로 두 차례의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국민께 했던 약속을 다시 부정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편 가르기를 위한 반대에 집중하며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저버리기보다는, 남은 임기 10여일을 소중히 여겨 국민의 이익을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그것이 지난 5년 간 이어진 권위적인 독재를 엄중히 심판하신 국민께 대한 예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이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 직접 나선 가운데 대통령집무실 이전 반대 취지의 국민청원 2건에 대한 답변에서 "꼭 이전해야 하나"라고 직접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대응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답변에서 "원래 (윤석열 당선인이)공약했던 광화문 이전이 어렵다면, 그런데도 큰 비용을 들여 광화문이 아닌 다른 곳으로 꼭 이전을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원 답변에 앞서 지난 26일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JTBC 순회특파원과의 대담에서도 집무실 사안과 관련,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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