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끄는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이 11일 공식 출범한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거부로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추 부총리가 총리 권한을 대행하는 체제로 내각이 운영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일인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취임식 직후 '1호 결재'였다.
이어 추 부총리를 비롯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국회 청문회를 거친 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들이다.
이에 추 부총리는 이날부터 윤석열 정부의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추 부총리는 첫 일정으로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제출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오전에는 국회에서 열리는 추경 편성을 위한 당정 협의에 참석한다. 경제부총리로서 공식 석상에 처음 등장하는 것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추 부총리 취임식이 진행된다.
12일에는 2차 추경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이날 오후 추 부총리가 주재하는 관계 장관 합동브리핑을 열고 2차 추경안을 발표한다.
아울러 민주당이 한 후보자의 인준을 계속 미룰 경우 추 부총리는 당분간 총리 대행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김부겸 현 총리가 11일로 임기를 마치고 12일부로 사임하기로 하면서 김 총리가 퇴임한 뒤로는 추 부총리가 총리 권한 대행으로서 국무위원 제청권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2일부터 사실상 청문 기간이 마무리됐음에도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강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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