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6일 지지자들을 향해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정치인일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 고문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 카페 '재명이의 마을'에 '개가좍들 덕에..이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인천에서 가는 곳마다 함께 해 주시는 지지자 동지 개가좍 여러분 덕에, 이 험난한 길이 힘들거나 외롭지 않다"고 털어놨다.
'개가좍'은 '개딸'·'양아들'·'개이모'·'개삼촌' 등 이 고문의 지지층을 세대와 성별을 아울러 통칭하는 말로, 지지자들은 친족관계 호칭이 마치 가족을 연상시킨다며 서로를 '개가좍(개가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개딸과 양아들은 각각 이 고문의 2030 여성·남성 지지층을, 개이모와 개삼촌은 40대 이상의 여성·남성 지지층을 의미한다.
이 고문은 "함께 해주시는 덕분에 인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는 것이 체감된다"며 "언제나 우리 두 손 꼭 잡고 함께 가자"라면서 지지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러냈다.
앞서 이 고문은 지난 14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의 지지자들 향해 "소위 '개딸', '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이 고문은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지금은 참 많은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나지만, 그 과정에서 소수의 행동·실천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고문은 이날 오전 YTN과의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승리라고 본다"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 성비위 파문 등 잇따른 악재를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그러면서도 "저는 그정도로 만족하긴 어렵다"며 "최선을 다해서 과반을 향해서 가야하고, 그 태풍, 돌풍의 핵이 바로 인천이다. 인천을 이겨서 수도권 이기고 수도권 승리를 통해서 강원, 충청 이쪽까지 승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가능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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