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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딸·개가좍 향해 "저는 가장 행복한 정치인…손잡고 함께 가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5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6일 지지자들을 향해 "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정치인일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 고문은 이날 새벽 자신의 팬 카페 '재명이의 마을'에 '개가좍들 덕에..이장'이라는 글을 올리고 "인천에서 가는 곳마다 함께 해 주시는 지지자 동지 개가좍 여러분 덕에, 이 험난한 길이 힘들거나 외롭지 않다"고 털어놨다.

'개가좍'은 '개딸'·'양아들'·'개이모'·'개삼촌' 등 이 고문의 지지층을 세대와 성별을 아울러 통칭하는 말로, 지지자들은 친족관계 호칭이 마치 가족을 연상시킨다며 서로를 '개가좍(개가족)'이라고 부르고 있다. 개딸과 양아들은 각각 이 고문의 2030 여성·남성 지지층을, 개이모와 개삼촌은 40대 이상의 여성·남성 지지층을 의미한다.

이 고문은 "함께 해주시는 덕분에 인천 상황이 조금씩 개선되는 것이 체감된다"며 "언제나 우리 두 손 꼭 잡고 함께 가자"라면서 지지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러냈다.

앞서 이 고문은 지난 14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의 지지자들 향해 "소위 '개딸', '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이 고문은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이냐"며 "지금은 참 많은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나지만, 그 과정에서 소수의 행동·실천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고문은 이날 오전 YTN과의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 "수도권을 한 곳이라도 이긴다면 승리라고 본다"면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이 고문은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데,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 내 성비위 파문 등 잇따른 악재를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그러면서도 "저는 그정도로 만족하긴 어렵다"며 "최선을 다해서 과반을 향해서 가야하고, 그 태풍, 돌풍의 핵이 바로 인천이다. 인천을 이겨서 수도권 이기고 수도권 승리를 통해서 강원, 충청 이쪽까지 승리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나는 가능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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