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 간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재선을 위한 수성(守城)에 나섰다면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는 '50대의 젊은 패기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앞세워 탈환(奪還)을 목표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 김중천·김기훈 후보는 후발 주자로 나서 짧은 시간 내에 지지세를 확산하느냐가 관건이다.
구미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이 4년 전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4년 전 보수 후보 난립으로 표가 갈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국민의힘 경선에 탈락한 후보들이 잇따라 김장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원팀'을 구성했다는 것은 김 후보 입장에서 천군만마다.
시민 A씨는 "보수 후보 난립을 되풀이해 또다시 선거에서 질 수 없다는 보수 측 분위기가 워낙 강해 오히려 보수 후보들이 단일화되면서 힘을 얻고 있다"며 "구미시장뿐만 아니라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싹쓸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물러서지 않는다.
어렵게 꽂은 민주당의 깃발을 쉽게 내줄 수 없다는 것.
더불어민주당 측은 "구미는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몰려온 젊은 세대가 많아, 다른 지역에 비해 오히려 지역색이 약하고 정치적 다양성이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소속 후보 2명이 보수 표를 흔들어 준다면 승산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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