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최고 기온이 30℃를 넘어서는 등 벌써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대구시가 때 이른 폭염 종합 대책 가동에 들어간다.
시는 이달 20일부터 9월 말까지 관련 부서 및 8개 구·군과 합동 전담팀을 구성, 폭염 특보 발령 시 비상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을 관리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 3대 취약 분야'를 설정해 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폭염 3대 취약 분야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홀몸노인‧노숙인‧쪽방생활인 등 폭염 취약계층 ▷고령층 논밭 작업자 등이다.
우선 공사장 야외 근로자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소규모 사업장(공사비 50억원 미만)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운영한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열사병 예방 3대 이행수칙(물‧그늘‧휴식)과 응급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쿨토시, 얼음생수 등 폭염 예방 물품을 갖췄는지 확인한다.
아울러 폭염 취약시간(오전 10~12시, 오후 2~4시)에는 공사장 내 안전‧현장관리자가 폭염의 위험성을 안내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홀몸노인·쪽방생활인‧노숙인 등 취약 계층에게는 방문 등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까운 무더위 쉼터의 위치와 이용법을 설명하고 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무더위쉼터를 이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는 취약 계층에게 얼음 생수를 제공한다.
이 밖에 시민 생활과 밀접한 버스 정류소 92곳에 유개 승강장을 설치해 무더위를 식힌다.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도 113곳 확대 설치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양산쓰기 캠페인도 이어간다. 양산 무료 대여소를 지난해 124곳에서 올해는 156곳으로 늘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에 따라 경로당 등 실내 무더위쉼터 1천20곳과 공원 등 야외 무더위 쉼터 391곳의 운영도 활성화한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 계층의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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