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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패' 민주 향한 진중권의 쓴소리 "패배해도 고칠 수 있을지…또 정신승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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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선거방송 화면 캡처
SBS 선거방송 화면 캡처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일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단 4곳에서 승리한다는 출구조사에 대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한다 하더라도 이게(민주당의 태도가) 고쳐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SBS 선거방송에서 "(민주당은 이미) 대통령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하는 등 2번의 패배를 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고 달라질까"라며 "이번에도 또 '졌지만 잘 싸웠다'며 자기들만의 정신승리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옛날과 같은 스탠스로 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우선 "(민주당은) 코로나 사태 이후에 벌어졌던 총선에서 압승했다. 그리고 한 달쯤 후에 제가 보는 것과 달리 민주당의 몰락은 예상돼 있다, 시간의 문제라고 했었다"며 "한 정당이라는 게 자기 정당성,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유지가 되는데 그때 (승리에) 너무 취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도 제대로만 했으면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3곳에서 이길 수도 있었고 성적표가 괜찮을 뻔했다"며 "이길 수 있는 선거가 아니라고 한다면 원칙 있는 패배의 길을 가야 했는데,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했느냐.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두 분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슈를 검수완박으로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잘못된 처방을 내렸고, 바깥에서 계속 지적을 하고 해도 이상하게 민주당에 계신 분들이 못 알아듣는건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언했다.

이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냉정한 비판이라기보다는 편향된 비판"이라며 "(진 전 교수가) 본인의 판단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무조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당내에서도 대선 패배 원인 분석이나 여러 가지 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는 당연히 뭉쳐서 갈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대한 결과를 다시 책임지면 되는 거고, 모든 것들이 결과론일 수밖에 없는데 아직 접전을 보이는 3곳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이르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고 의원의 반박을 두고 "이게 민주당의 전형적인 태도"라며 "제가 2년 전부터 계속 지적했고, 이제는 제가 지적했던 것을 본인들도 인정하고 있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인정하지 않는) 저런 태도를 보이지 않나. 민주당이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게 정말 문제"라고 진단했다.

고 의원은 "결국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은 지도부 책임론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결국 어떻게 수습하는지의 문제(가 남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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