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제주 헬기추락 순직 해경' 아들·부친에게 유공자증 직접 수여

오는 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식…베트남 참전병사, 6·25 참전 유족 등 5명 선정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지난 4월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경항공대원 등 국가 유공자 5명에게 국가유공자증서를 직접 수여한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8일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정두환 경감의 아들 정기훈(17) 군과 고(故) 황현준 경사의 부친 황상철(57) 씨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던 경비함정 3012함에 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내려준 뒤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고자 이륙했으나 30여 초 만에 추락했다.

부기장이던 정 경감은 해군 소령 출신으로 헬기 누적 비행시간이 3천238시간에 달할 정도로 경험 많고 유능한 조종사였다. 황 경사는 항공대 내에서 시설 관련 업무를 전담한 유능한 인재로,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내년 결혼을 앞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문인주 씨,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대에서 근무하다가 공상 군경이 된 박옥평 씨, 6·25전쟁에 참전한 고(故) 임상규 씨 자녀 임종길(60) 씨 등도 국가유공자 증서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다짐을 실천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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