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명맥을 유지하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경북 영주에는 한우농가를 운영하는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치솟는 사룟값에 대한 농민들의 걱정을 대변했다.
김 회장은 "서민경제와 연결된 일들은 대부분 정부에서 적극 대처하면서 가장 밑바닥에서부터 우리 먹거리를 챙기는 농민과 농가들의 문제는 정부가 무관심 한 것 같다"며 "이번 축산농가 사룟값 폭등 문제는 디젤 자동차 요소수 파동 사태와 다름없는 국가적 문제로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라는 갑작스러운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근간이 되는 축산농가의 존폐가 달렸다는 것이다.
그는 "소를 100두 키우면 한 달에 21톤(t), 1천30만 원 정도 사룟값이 든다"며 "평균 650만 원 정도 사용되던 사룟값이 약 2배 가까이 뛴 수준인데, 소 값은 13~20%정도 떨어져 사육 유지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농가들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소가 먹는 주식은 배합사료와 조사료인데 최근 사료가격 인상에 덩달아 건초류 마저 30% 이상 오르면서 농민들은 이중, 삼중고에 처했다.
김 회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돼지는 성수기를 맞아 가격이라도 인상된 반면에 소는 줄어들어 현재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한우농가"라며 "단순히 사료 공급가격은 1% 저금리로 준다는 대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무이율 공급 등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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