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공사(이하 공사)가 일상 회복과 함께 도시철도 이용객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미세먼지 저감 장치, 언택트 역사 조성 등 선제 대응으로 도시철도 내 감염을 저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도시철도 타는 날' 운영, '고객 편의시설 개방' 등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수요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19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도시철도 이용객은 40만 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5월 이용객 49만 3천명의 81.3% 수준이다. 특히 2019년 한해 하루 평균 이용객 45만 9천 명과 비교하면 87.4%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채로운 이벤트 앞세워 이용 수요 회복
공사는 이용객 수를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되돌리고자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우선 매월 22일을 '도시철도 타는 날'로 지정하고 이용객들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사는 홈페이지나 역사 내 이벤트 QR코드를 통해 응모한 이용객 중 22명을 매달 추첨해 2만 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프로야구 관람을 위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올해 9월까지 도시철도2호선 대공원역 내에 부착된 이벤트 안내포스터 속 QR코드를 스마트폰에 찍으면 매주 30명에게 1만 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 운영도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운영을 중단했던 고객 쉼터의 문을 열고, 도시철도 연계한 무료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역사 내에서는 문화 행사와 10인 이하 소규모 캠페인, 체험 행사를 열 수 있도록 허용한다. 도시철도3호선 남산역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도 할 수 있다.
체험 활동과 결혼식, 문화행사, 어린이집 견학 등에 활용되는 3호선 이벤트 열차 대여도 6~7월 중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비대면 결제 시스템·디트로봇 등도 갖춰
공사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서 과감한 선제 대응으로 감염을 최소화하고 이용객 감소를 방어해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는 24시간 비상대책본부 및 방역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방역 소독 강화와 열차 내 한 칸 띄워 앉기, 거리두기 유도 스티커 부착, 양심 마스크 판매 등의 방역 대책을 운영했다.
특히 올 1월에는 1호선 상인역을 비대면 혁신 서비스 테마 역사로 지정,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우선 역사 내에는 AI 로봇인 '디트로봇(DTRO-BOT)'을 배치했다.
디트로봇은 이용객들과 역사 내 목적지까지 동행하거나 사진 찍어주기, 열차 시간·노선·운임 안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하이패스처럼 교통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요금 결제가 되는 비접촉식 자동개집표기 요금 결제 시스템도 시범 운영 중이다.
깨끗한 실내 공기질을 확보하고자 82개 역사에 양방향 전기집진기를 개발, 설치했다. 이 기기는 내년까지 34개 역사에 추가로 들어선다. 아울러 1, 2호선 역사 61곳에 공기청정기 1천495대를 설치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0% 이상 줄였다.
그 결과, 지난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측정한 도시철도 지하 역사 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16.8㎍/㎥로 기준치(50㎍/㎥)의 33%에 불과했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공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에서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고객의 안전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공사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라며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발로서 탄탄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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