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는 새마을개발 원리를 국제개발과 접목해 실용교육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학과다.
최근 한국의 경제 규모가 확대함에 따라 국제사회로부터 원조(국제개발협력) 요청이 증가하는 동시에 공적개발원조 국가 예산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개발 협력, 사회공헌 및 국제복지 분야의 전문가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개발도상국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NGO 단체나 국제 빈곤 문제를 다루는 국제기구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도 국제개발 분야 인재를 찾고 있다. 특히 한국의 새마을개발 원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개도국에서는 새마을국제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다.
기존의 국제개발은 주로 개도국에 학교, 병원, 도로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해주거나 기술교육 제공, 원조물자 공급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 이러한 방식은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다. 개도국 주민들의 이른바 '원조 의존성'을 높인다.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기반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새마을개발 원리는 개도국 주민들의 주인의식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OECD 등 국제기구가 주목하고 있다.
이 학과에선 학생들에게 해외 원조와 개발 협력, 국제복지 분야의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생들로 구성된 영남새마을장학회를 비롯해 교내·외 장학금으로 매년 1천만 원 이상을 학생들에게 지급한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세계 각국의 유학생들과 공동 교육·연구 활동을 통해 국제적 소양을 기르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졸업생들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수출입은행, KOTRA 등 해외 원조 기관과 국제기구, 국제 NGO, 국제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해 해외 진출 기업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사회복지기관과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및 ESG 분야 진출에 유리하다.
김정훈 새마을국제개발학과 학과장은 "새마을개발의 원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국제개발 전문가와 실천가를 양성함으로써 지구촌 공동체의 상생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영남대는 지난 40여 년간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정신 연구·교육 역량을 축적해왔다.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개도국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한 '새마을학'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등 71개국에서 808명이 입학해 682명이 새마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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