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감동주의보’ ‘룸 쉐어링’ ‘데쓰 캘린더’

새 영화 '감동주의보' 의 한 장면. ㈜스튜디오보난자 제공
새 영화 '감동주의보' 의 한 장면. ㈜스튜디오보난자 제공

◆감동주의보

감독: 김우석

출연: 홍수아, 최웅, 기주봉

경북 의성을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선천적으로 '감동병'을 앓고 있는 보영(홍수)은 감동만 하면 코피와 침을 흘린다. 보영은 컬링 유망주였지만 아빠의 반대로 운동을 중단한다. 혹여 큰 대회에서 우승하면 딸의 목숨이 위험할까 걱정한 아빠의 염려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좋아해 취업한 어린이집에서도 좀처럼 멈추지 않는 감동으로 결국 해고당한다. 우연히 만난 시골청년 철기(최웅)와 사랑에 빠진 보영은 처음 설렘을 느낀다. 철기의 도움으로 마을 주민들과 컬링팀을 결성하며 포기했던 자신의 꿈을 다시 펼친다. 다소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하지만 밝고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98분. 전체 관람가.

영화 '룸 쉐어링'의 한 장면. ㈜엔픽플 제공
영화 '룸 쉐어링'의 한 장면. ㈜엔픽플 제공

◆룸 쉐어링

감독: 이순성

출연: 나문희, 최우성, 김솔비

62년차 대한민국 대표 배우 나문희 주연의 가족 드라마. 흙수저 대학생이 월세를 아끼기 위해 괴짜 할머니와 살게 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새벽부터 알바 스케줄로 꽉 찬 대학생 지웅(최우성)이 월세를 아끼기 위해 룸 쉐어링을 신청한다. 도착해서 만난 동거인이 별난 할머니 금분(나문희)이다. 밥은 각자 해결, 전기 절약은 필수 등 까다롭기 짝이 없다. 달콤한 동거인에 대한 기대가 물거품이 된다. 지웅은 울며 겨자 먹기로 금분의 깐깐한 규칙들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러나 나이 뿐 아니라 어디 하나 닮은 구석이 없는 둘의 한집살이는 고난의 연속이다. 혼자 살던 노인과 대학생이 함께 산다는 판타지를 통해 현대의 새로운 가족에 대한 의미를 전해준다. 93분. 전체 관람가.

영화 '데쓰 캘린더'의 한 장면.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데쓰 캘린더'의 한 장면. ㈜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쓰 캘린더

감독: 파트리크 리드흐몽

출연: 유제니 드루앙, 오노린 마그리에

전직 댄서인 장애인 여성이 정해진 규칙대로 행동해야 되는 캘린더를 선물 받으면서 벌어지는 프랑스 공포영화. 불의의 사고로 휠체어에 의존하게 된 전직 댄서 에바(유제니 드루앙)는 친구 소피(오노린 마글에)로부터 골동품 캘린더를 선물 받는다. 하루에 하나씩 꺼내 본 초콜릿과 캔디는 에바에게 예기치 않은 행운을 선사하고, 그녀는 점점 캘린더가 선사하는 매일의 메시지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에바를 다시 걷게 해 주겠다는 캘린더의 약속은 그녀와 그녀의 주변을 공격하며 걷잡을 수 없는 위험으로 번져 간다. 날짜에 맞는 칸을 열면 작은 선물이 들어있어 매일매일 새로운 선물을 기대하게 하지만 그 속에 저주가 담겨 있다는 설정이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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