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구는 세종 다음으로 집값 하락 폭이 컸고, 전셋값 하락률도 세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6월 전국 월별 주택종합(아파트, 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1%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월별 집값이 하락한 건 2019년 8월(-0.05%) 이후 2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특히 주택 유형 중 아파트의 매매가 변동률은 -0.10%로 올해 들어 월별 하락률이 가장 컸다.
대구의 6월 주택종합 매매가는 5월보다 0.52%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0.66%)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전월 대비 아파트값 하락률(-0.74%)도 세종(-0.81%)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큰 데다 경제 여건이 악화, '거래 절벽'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지역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출 규제가 강도 높게 시행됐고 금리도 급격히 인상돼 주택 거래 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발을 뺀 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세 시장도 약세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4월 상승(+0.01%), 5월 보합(0.00%)에서 6월 0.02%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특히 아파트 전셋값은 올들어 2월 이후 줄곧 하락, 6월엔 0.08% 떨어졌다.
대구는 6월 전세 시장에서도 매매 시장처럼 약세를 이어갔다. 6월 주택종합 전셋값은 전월보다 0.74% 하락해 세종(-0.97%)에 이어 두 번째로 하락 폭이 컸고, 아파트 전셋값 역시 하락률(-1.04%)이 세종(-1.1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세종은 매물이 적체돼 거래 심리가 위축된 게 전세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대구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중구와 달서구 위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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