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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6718가구로 '전국 최다'…경북 4823가구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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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미분양'은 경북이 1천18가구로 전국 최다
전국 미분양 주택도 증가세, 거래 절벽 심화 탓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상공에서 바라본 시가지 아파트 모습.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경북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6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는 미분양, 매매, 전월세 거래량, 건설 실적 등이 담겼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모두 6천71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경북은 4천823가구가 미분양돼 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은 4천456가구. 대구와 경북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 1, 2위를 차지한 건 그만큼 지역 분양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대구경북의 미분양 전국 최다 상황은 수 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5월 6천816가구, 4월 6천827가구가 미분양되면서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물량이 계속 쌓이고 있다. 경북도 5월 5천369가구, 4월 5천938가구 등이 미분양돼 대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도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모두 2만7천910가구로 전달보다 2.0%(535가구) 증가했다. 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돼 미분양 주택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전국적으로 7천130가구로 전월보다 4.4% 증가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도 5월 195가구에서 6월 205가구로 5.1% 증가했다. 경북의 준공 후 미분양은 5월 1천54가구에서 6월 1천18가구로 3.4% 줄었음에도 전국 최다를 차지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총 31만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9천323건)과 비교해 44.5%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2만3천831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55.5% 감소했고, 지방은 18만6천429건으로 33.7% 줄어 수도권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가 18만4천134건으로 50.6%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12만6천126건)은 32.3% 줄었다.

1∼6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25만9천759가구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2.6% 증가했다. 수도권 인허가 물량은 9만6천157가구로 작년보다 17.8% 줄었지만, 지방이 16만3천602가구로 4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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