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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환자 지킨 '故현은경' 간호사, 추모 물결…"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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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병원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경기도 이천시의 한 건물에서 불이 나 4층의 신장 투석 전문병원에서 치료 받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숨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숨진 간호사 현은경(50)씨가 사고 당시 충분히 피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환자 곁을 지킨 사실이 전해지자 그게 대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 9시 기준 대한간호협회에 마련된 현 간호사를 추모하는 온라인 공간에는 150개가 넘는 글이 올라왔다.

이들은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겠다" "숭고한 희생, 당신의 고귀한 이름은 간호사" "7년째 어머니가 투석 중이신데,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한다" 등 현 간호사의 희생을 기리며 명복을 빌고 있다.

20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그는 사고가 난 병원에서만 15년을 일했다. 특히 6일은 현 간호사의 아버지 팔순 잔치날이어서 가족들의 상실감이 더욱 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화재 당시 4층 내부 CCTV 영상에는 현 간호사가 끝까지 남아 환자들을 돌보는 장면이 담겼다.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통해 "간호사들은 연기가 차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들 옆에서 계속 뭔가를 하고 있었다"며 "투석을 바로 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환자의 안전을 보호하려고 남아있지 않았나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장재구 이천소방서장은 "대피할 시간은 충분했던 상황으로 보여 숨진 간호사는 끝까지 환자들 옆에 남아있다가 돌아가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간호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12일까지 현 간호사를 위한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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