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은 연경동 '광해군 태실'이 대구시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9월 말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광해군 태실은 조선 15대 왕인 광해군(재위 1608~1623)이 태어나고 6년 뒤인 1581년에 건립됐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을 말한다.
북구청은 태실이 조선왕실의 생명존중사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판단해 2013년부터 역사적 가치를 재확인하기 위한 문화재 시굴 조사에 착수했다. 2018년에는 정밀발굴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왔다.
북구청은 시 지정문화재에 이어 학술대회 등을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일제강점기 당시 전국 각지의 태실이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으로 옮겨진 것과 달리 광해군 태실은 기존 위치에 보존됐다는 점에서 연구 가치가 높다"며 "주민들에게도 좋은 역사 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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