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인 9월 모의평가가 31일 전국에서 치러진 가운데, 이날 시험에서 국어와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고 수학 영역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모평)는 오는 11월 17일 치러질 수능과 똑같이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로 출제됐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역시 문항 수 기준 50% 수준으로 적용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라면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약간 수정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매해 발생하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에 대해선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9월 모평 국어 영역은 '불(火)국어'로 평가됐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가 어려웠으나 공통과목은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쉬웠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평과 마찬가지로 어렵게 출제되는 기조가 유지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선택과목에서는 지난 수능에 비해 '미적분'은 어려웠고 '확률과 통계', '기하'는 쉬웠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이번 수학영역에서 최고난도 문항은 공통과목의 15번 수열, 22번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며 "최근 공통과목 수학Ⅰ, 수학Ⅱ의 문항이 주로 어렵게 나오고 있어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 특히 미적분, 기하 선택자보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의 경우 공통과목 학습 비중을 더욱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9월 모평 문제 또는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은 내달 3일 오후 6시까지다. 정답은 오는 9월 15일 오후 5시에 확정 발표되고, 성적은 같은 달 29일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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