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노동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노동 분야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신임 위원장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급인 경사노위 위원장은 임기 2년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5년간 재임한 문성현 전 위원장이 지난 7월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사퇴하면서 2개월째 공석이다. 이에 따라 신임 위원장이 임명되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할 수 있다.
1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경사노위 신임 위원장에 김 전 지사와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가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김 전 지사에 더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정책 전문가보다는 노사 관계에 정통하면서 정무적 감각을 가진 인사가 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무적 감각'을 강조하면서 정치인 출신의 낙점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지사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996년 신한국당으로 국회에 입성,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다년간 활동했다. 2006∼2014년 경기도지사를 역임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는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를 옹호하는 행보를 보였다.
경북 영천 출신인 김 전 지사는 경기도지사 직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경기도 부천시소사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0대 국회에선 고향으로 내려와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에게 석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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