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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피플] ‘친환경 농업용 부직포’ 개발 최민석 삼랑ATI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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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질 ‘일라이트’ 함유한 부직포 개발
“농사 어려움 덜고, 질 좋은 작물 얻기를”

자체 개발한 농업용 부직포를 들고 있는 최민석 삼랑ATI 대표. 채원영 기자
자체 개발한 농업용 부직포를 들고 있는 최민석 삼랑ATI 대표. 채원영 기자

'잡초방제'. 농작물이 자라는 데 방해가 되는 잡초를 제거하는 일은 질 좋은 농작물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대구의 농업용 부직포 생산업체 삼랑ATI 최민석(75) 대표는 광물질 일라이트(illite)를 함유한 부직포를 개발해 잡초방제 효과를 인정받았다.

일라이트는 단사정계에 속하는 운모족 광물로 백색을 띤다. 쉽게 말해 '돌가루'다. 최 대표는 농업용 부직포에 일라이트를 넣으면 잡초방제는 물론, 농약이 없이도 농작물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제품 웰그로우·위드스톱에 일라이트를 배합했다.

최 대표는 "과거에는 일라이트를 주로 일본에서 수입했는데, 국내에는 충북 영동군 광산에도 일라이트가 존재한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찾아갔다"며 "해당지역 지자체 도움을 받고 대학교수 등 전문가 집단의 자문으로 일라이트 함유 부직포가 농작물의 바른 생장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일라이트 부직포는 국제발명전시회 수상과 더불어 2년간의 농촌진흥청의 실증작업에서 효과를 검증받았다. 올해 4월에는 '어스 더 세이브 위드스톱'이라는 명칭으로 상표등록도 마쳐 본격적인 생산을 앞두고 있다.

최 대표는 "일라이트 부직포를 덮은 농작물은 일반 부직포에 비해 병충해로부터 안전하며, 더 크고 맛 좋은 농작물을 얻을 수 있다"며 "특정 방사성 물질에 대한 흡착·분해 능력이 있어 각종 토양 중금속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장점에도 농업용 부직포 시장이 혼란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아무래도 광물질을 넣은 부직포이니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일부 기업이 효과가 없는 제품을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낮은 가격에 납품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자체 보조사업을 통해 보급되는 부직포 또한 질 낮은 제품이 선정되다 보니 일라이트 부직포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최 대표는 농업용 부직포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일라이트 부직포 보급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젊은 시절 부모님 농사를 돕던 중 새참을 먹으려고 섬(곡식 따위를 담기 위하여 짚으로 엮어 만든 자루)자리를 깔고 앉았다가, 잡초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사업 아이템을 얻었다.

최 대표는 "섬자리를 깔고 앉은자리를 한 달 후에 가봤더니 풀이 누렇게 떠서 죽어 있었다. 부직포를 잘 쓰면 제초제를 안 쳐도 되겠다는 생각에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더욱 많은 농민들이 일라이트 부직포를 통해 농사의 어려움을 덜고 질 좋은 작물을 얻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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