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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외면하는 지방대 의학계열…경주 동국대 의대·한의대 권고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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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국대 의대 2022학년도 지역인재 23.6%로 기준인 30%에 못 미쳐
한의대에서도 경주 동국대 기준에 미달하는 20%에 그쳐

경주의 동국대학교 전경. 동국대 제공
경주의 동국대학교 전경. 동국대 제공

지난해 지방대 의약계열 학과 11곳이 지역 인재 선발 권고 비율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2학년도 입시에서 지방대 의대·한의대·치대·약대 11곳이 지역 고교 졸업자 선발 비율에 지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학과 62곳 가운데 17.7%에 해당한다.

지방대 육성법은 의대·한의대·치대·약대는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을 일정 비율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원·제주는 15%, 충청,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은 권역별로 각각 30%의 지역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

의과대의 경우 동국대(경주)가 신입생 55명 중 23.6%인 13명만 지역 인재로 선발했다. 울산대도 40명 중 10명(25.0%)만 뽑았고, 인제대(27.6%), 연세대 원주캠퍼스(14.6%), 가톨릭관동대(13.8%) 등도 법이 정한 비율을 채우지 못했다.

한의대의 경우 동국대(경주)가 기준에 못 미치는 20%에 그쳤고, 또 상지대(9.5%), 세명대 (25.0%), 동신대(29.5%) 등도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이 낮았다.

문제는 이 같은 지역 인재 외면이 수년 간 반복돼 왔다는 점이다. 의대의 경우 동국대(경주)는 2018학년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지키지 않았다.

대구가톨릭대도 지난 2019, 2020학년도 2년 연속으로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준수하지 않았다. 한의대 역시 동국대(경주)가 최근 5년 간 지역인재 선발 기준에 미달했다.

특히 동국대(경주)는 지난해 의대 정원을 승인받은 경주가 아닌 수도권에 미인가 학습장을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기로 했다. 지역 의료 인력양성을 전제로 정원을 승인받았지만, 지역 인재 육성과 무관하게 교육 과정을 운영한 것이다.

서동용 의원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대책은 거북이걸음"이라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고 지역의 가능성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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