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백프라자갤러리, 유영옥 개인전
대백프라자갤러리가 9일까지 유영옥 작가(경북과학대 교수)의 개인전 '아름다운 한글'을 열고 있다.
유 작가는 한글을 이용한 '옵-타이포그래피' 작품을 선보인다. 옵-타이포그래피는 기하학적 형태 등을 이용해 시각적 착각을 다룬 추상미술 장르인 '옵아트'와 미적 가치를 위해 글자를 이용한 모든 디자인을 일컫는 '타이포그래피'를 합성한 용어다.
유 작가는 구조적인 규칙을 요구하는 한글 타이포그래피의 속성을, 뿌리고 흘리는 움직임의 추상회화적 기법으로 중첩해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8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서울 JCC 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재즈공연 영상도 함께 볼 수 있다. 재즈 아티스트 김정식, 조윤성, 전송이가 유 작가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음악을 들려준다. 053-420-8015, 6.

◆고도아트갤러리, 이정애 개인전
'달항아리 작가'로 잘 알려진 이정애 작가의 개인전이 고도아트갤러리(대구 중구 달구벌대로405길 38)에서 열리고 있다.
이 작가는 화려한 오방색 격자 무늬와 글리터를 점묘기법으로 표현한다. 그는 "도자기는 선과 면의 미학이다. 무심한 듯 떨어지는 선과 면은 조형의 가장 원초적인 감각을 일으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길 위에 서서'. 양은지 고도아트갤러리 관장은 "점 하나하나를 선으로 연결하는 과정에 작가의 투혼과 우리 인생의 여러가지 길이 담겨있다"며 "화려한 색 속에 고급스러움과 절제를 나타내고자 심혈을 기울인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일까지. 010-8226-6161.

◆동원화랑, 이창규 개인전
동원화랑(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42)이 이창규 개인전 '빛-바람'을 열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는 곧게 뻗은 대나무의 호흡이 느껴진다. 환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대숲 사이를 거니는 듯한 착각에 빠질만큼, 화면 가득 오감을 자극한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대숲의 환상적인 연출을 통해 내 안의 조형적 감각을 극도로 확장한다"며 "빛과 바람, 쌉싸름한 대숲 내음이 내 화면을 채워주는 조형 요소"라고 말했다.
손의권 동원화랑 대표는 "이 작가의 작품은 바라보기만 해도, 코로나19로 지쳤던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숲의 생동감과 계절변화의 사실적 표현으로 대나무숲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시는 10일까지. 053-42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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