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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4천500km 비행, 고도 970km, 속도 마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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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열흘 사이에 총 5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오늘까지 열흘 사이에 총 5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뉴스를 보고 있는 시민들. 연합뉴스

북한이 4일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NM) 1발을 발사했다. 올해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의 IBRM 발사다.

합동참모본보는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 속도는 약 마하17(음속 17배)로 탐지됐다.

이는 북한에서 한반도 유사시 미 전략자산의 발진기지인 태평양 괌을 직접 때릴 수 있는 거리다. IRBM은 미국의 분류 기준상 사거리 3000∼5500㎞의 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 1000∼2500㎞인 준중거리탄도유도탄(MRBM)보다 사거리가 길고, 5500㎞ 이상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보다는 짧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군은 "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파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지난 1일 국군의날에는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어 4일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다.

대통령실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이날 오전 9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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