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가 오름세 주춤했지만…외식은 30년만에 최고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제유가 하락 상승률 둔화…배추 95%·무값 91% 상승
농산물 가격, 외식 물가 오른 건 부담…급등세는 잦아졌어도 고물가는 지속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4.7%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월(4.3%)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이다. 사진은 이날 명동 거리 모습. 연합뉴스

물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하락, 석유류 상승률이 낮아진 게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농산물은 여전히 비싸고 외식 물가도 높아 가계에 주름살을 지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2020년 100 기준)으로 작년 9월보다 5.6%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6, 7월 각각 6.0%와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았다가 8월 5.7%, 9월 5.6%로 상승 폭이 줄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데는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석유류 상승률은 지난 6월 39.6%나 됐지만 유가가 떨어지면서 7월 35.1%, 8월 19.7%로 상승세가 둔화 중이다. 지난달에도 경유(28.4%)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휘발유(5.2%) 상승률은 둔화했다.

다만 농산물 가격은 상승 폭이 커졌다. 채소류(22.1%)를 중심으로 8.7% 상승했다. 작황이 좋지 않던 배추(95.0%), 무(91.0%) 가격이 크게 올랐다. 축산물은 3.2%, 수산물은 4.5%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올라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9.0%로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치킨(10.7%), 생선회(9.6%) 등이 많이 올랐다. 보험서비스료(14.9%)와 공동주택 관리비(5.4%) 등 외식 외 서비스도 4.5%, 전기·가스·수도는 14.6%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지표. 이 지수는 6.5% 오르면서 8월(6.8%)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했다. 다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5%로 전월(4.4%)보다 소폭 올랐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로 전월(4.0%)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8년 12월(4.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5%대 후반의 고물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가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결정, 10월 전기·도시가스 요금 인상, 환율 등 물가가 오를 요인이 있다"고 했다.

정부가 우려하는 것도 10월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변수는 국제 유가가 어떻게 변하느냐다. 지금처럼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해 지금 상승률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청와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이 발언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에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시민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