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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본향' 경북도가 한글문화 선도"…옛한글 문헌 100권 총서 기획

한국국학진흥원에 1월 신설된 훈민정음뿌리사업단 전수조사
경북도 지원 받아 옛한글 연구와 관련된 사업 추진
5년에 걸쳐 경북도 소장 옛 한글 문헌 전수조사 등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이철우 지사가 선포하고 한글릐 가치 재조명을 발표했던 후속사업으로 1월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을 발족하고 다양한 옛 한글 연구사업을 통해 한글문화를 선도해 나간다. 사진은 지난해 가졌던 한글특별전. 매일신문 D/B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이철우 지사가 선포하고 한글릐 가치 재조명을 발표했던 후속사업으로 1월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을 발족하고 다양한 옛 한글 연구사업을 통해 한글문화를 선도해 나간다. 사진은 지난해 가졌던 한글특별전. 매일신문 D/B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한글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글문화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을 발표한 경북도가 '한글의 본향'으로 한글문화를 선도해 나간다.

경북도는 국학자료 보존과 연구·보급·확산의 중심기관인 경북 안동에 자리한 한국국학진흥원에 올 1월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을 신설하고, 지난해 이철우 지사가 밝혔던 4차산업협명 시대에 걸맞는 한글산업 선도적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세종대왕은 '글자로 제 뜻을 펴는 백성'이 많기를 바랐다. 경상북도는 세종대왕의 바람이 이뤄지는 데 큰 공헌을 한 곳이다.

현재 간송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상주 배익기씨가 소장한체 공개하지 않는 해례본 등은 안동에서 보존돼 오다가 1940년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선시대 대표 학자인 농암 이현보 선생과 퇴계 이황 선생은 가사와 시조를 한글로 지었다. 또, 경상북도의 여성들은 한글로 내방가사를 지어 한글문학 발전에 이바지했다.

한글로 쓰인 '월인석보'는 안동 광흥사에서 간행됐고, 숱한 유교 경전이 한글로 번역돼 경상감영에서 간행됐다.

이처럼 한글이 우리나라 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데는 경상북도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국학진흥원은 8천여 점에 달하는 한글 고문서, 고문헌을 소장하고 있으며 옛한글 문헌의 수집과 보존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이철우 지사가 선포하고 한글릐 가치 재조명을 발표했던 후속사업으로 1월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을 발족하고 다양한 옛 한글 연구사업을 통해 한글문화를 선도해 나간다. 사진은 지난해 가졌던 한글특별전. 매일신문 D/B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이철우 지사가 선포하고 한글릐 가치 재조명을 발표했던 후속사업으로 1월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을 발족하고 다양한 옛 한글 연구사업을 통해 한글문화를 선도해 나간다. 사진은 지난해 가졌던 한글특별전. 매일신문 D/B

이에 따라 지난 1월 발족한 한국국학진흥원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은 한글을 보존하고 발전시킨 경상북도의 정신을 계승하고 경상북도의 옛한글을 연구하고 산업화에 나선다.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다방면으로 옛한글 연구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국학진흥원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은 대학·학술기관과 협력해 5년에 걸쳐 경북도에 소장된 옛한글문헌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도 단위에서 옛한글 문헌을 전수조사하는 것은 경북도가 최초이다.

그동안 옛 한글문헌은 한문전적에 비해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수량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경상북도 소장 옛한글문헌의 실상을 온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의 전수조사를 완료한 뒤에는 조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국학진흥원 훈민정음뿌리사업단은 조사 결과를 활용한 옛한글 문화총서(100권)도 기획하고 있다. 참신한 시각을 지닌 옛한글 소장학자 100명을 모아 조선시대 한글문화 전반과 경북도 옛한글의 가치를 조명할 계획으로, 간행한 총서를 동영상·이미지 자료가 연동되는 하이퍼텍스트로 재가공해 수준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한글의 산업화를 위해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제1회 한글 활용 디자인 공모전은 100여 명에 달하는 작가가 응모했다. 수상한 작품은 경북도에 자리한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경북은 한글 보급의 중심지이며 독자적인 한글문화를 꽃피운 곳이다"이라며 "경상북도와 힘을 합쳐 한글의 우수성과 경북 속의 한글을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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