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외식 물가 9.0% 상승…30년 2개월만에 최고

9월 서비스 물가 4.2% 상승, 21년만에 최고
근원물가 오름세, 당분간 고물가 기조 이어질 전망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했으나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채소.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중반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둔화했으나 채소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과 외식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채소. 연합뉴스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둔화했으나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물가 지수는 106.5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2001년 10월(4.3%)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특히 개인 서비스 중 외식 물가는 9.0% 상승,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외식 품목 중에선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등이 많이 올랐다.

한 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게 서비스 가격의 특성이어서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 물가 상승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당분간 물가가 5% 수준을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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