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임기 취임 100일 맞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도정 목표로 내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도지사는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데, 지방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모든 역량을 지방시대를 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도지사의 지방시대 신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와 '지방시대'가 6대 국정목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부의 초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추대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도지사는 대통령과 시도지사의 회의체인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도 국무회의와 달리 지방정부가 의제 설정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11일 "한국은 경제적으로 성공했지만 청년 실업, 결혼 포기, 세계 최저 출산율, 세계 최고 자살률, 극심한 사회적 갈등 등 직면한 문제들로 인해 한계점이 형성되고 있다"며 "많은 문제가 수도권에 집중된 불균형한 발전으로부터 기인하는데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 다양한 지역발전을 통해 국가의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창조하는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조원 남짓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와 한두 개의 균형발전 사업으로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시대를 열 수 없다"며 "강력한 권한을 가진 조직, 충분한 재정적 뒷받침, 그리고 지역이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게 권한을 줘야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이 가능하다. 국가운영의 틀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도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영일만대교 건설이 가시화 되는가 하면 농업, 산업, SOC 등 오랜 현안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사업이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된 후 별 진전이 없었으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실시설계비가 처음으로 담겼다. 영일만 대교 사업은 민선 8기 내에 착공이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륙고속철도 미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이 재개되고 탈원전 정책이 폐기되면서 원자력과 수소를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차세대 원자력으로 불리는 소형모듈 원자로(SMR)를 개발할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업, 메타버스, 문화관광, 4차 산업혁명, 에너지경제, 복지 등 각 분야에서도 대전환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고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 특구 조성 등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포항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안동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와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춰 지역에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경북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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