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IC 출퇴근 진출입 지옥 벗어난다

대구방향 차로 '1→2' 확장 설계…진량하이패스IC 조기설치 탄력
경산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 통해 조기 완료 추진

퇴근 시간대 경부고속도로의 경산나들목(IC)에서 대구방향 진입로에 차량 정체 모습. 톨게이트를 지나 2차로 도로가 1차로로 줄어 들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퇴근 시간대 경부고속도로의 경산나들목(IC)에서 대구방향 진입로에 차량 정체 모습. 톨게이트를 지나 2차로 도로가 1차로로 줄어 들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부고속도로 경산나들목(IC) 인근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구방향 본선 진입로 확장과 진량하이패스IC 조기 설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경산시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산IC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5만2천여대다. 특히 출근 시간대인 오전 7~8시와 퇴근 시간대인 오후 5~6시에는 각각 1천700~1천800여대의 차량이 각각 경산IC를 나오고 진입하고 있다. 이는 대구 등에서 경산산업단지가 있는 진량읍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퇴근 시간대에는 경산 IC 톨게이트를 통과해 경부고속도로 대구방향으로 진입하는 차선이 1개 차로에 불과해 병목현상이 발생, 차량 정체가 심해 차량들의 꼬리가 진량읍내 도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경산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경산상공회의소 등에서는 경산IC 진입차량 정체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여러차례 호소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경산IC 톨게이트를 통과해 경부고속도로 대구방향으로 가는 차로를 현재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하는 타당성 검토를 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경산시는 확장안이 확정되면 차로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37억원 추산) 중 일부를 부담해 내년 초 공사에 착공해 연말쯤 완공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다.

또한 경산IC 진·출입 차량의 교통량 분산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진량하이패스IC 조기 설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진량하이패스IC 위치도.
경부고속도로 진량하이패스IC 위치도.

진량하이패스IC 설치는 2015년 휴게소형에서 본선형 하이패스IC로 변경된 이후 2020년 5월 국토교통부가 신설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경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하이패스IC 설치협약을 체결했다.

추정 사업비는 219억원이고 전액 경산시가 부담한다. 사업방식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위탁 시행한다. 경산시는 지난해 2월 사업비 1, 2차분 8억원을 도로공사에 납부했다.

경산시는 "최근 하이패스IC 조기 개통을 위해 설계 및 보상기간 단축을 요청했고, 도로공사에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해 조기 개통한다는 방침을 전해왔다"고 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IC 대구방향 본선 진입로 확장과 진량하이패스IC 조기 설치 사업이 교통난 해소와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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