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현진건기념사업회는 '제14회 현진건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이근자 소설가의 단편소설 '아침은 함부르크로 온다'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작품은 가족들을 돌보는 형과 장애를 지닌 동생 사이에 있는 혼혈 여성의 이야기를 신선하고 기발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강이나의 '가티', 도수영의 '46번 국도의 추월자들', 이성아의 '유대인극장', 이소정의 '버드세이버 스티커', 임은영의 '팔월의 이안류', 정태언의 '아프리카' 등 6편의 작품을 추천작으로 뽑았다.
같은 시기에 공모한 '제12회 현진건신인문학상'은 은 246편의 응모작 가운데, 서애라 씨의 '엄마의 이름은 반다'가 선정됐다. 다문화 가정의 풍경을 무거우면서도 애잔한 정서로 실감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3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상 수상자는 상금 2천만원과 특별 기념품이, 신인문학상 수상자는 상금 700만원이 수여된다.
한편 현진건문학상은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빙허 현진건 소설가를 기리는 문학상이다.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들 중 전년도 9월부터 당해 8월까지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현진건신인문학상은 전국의 등단하지 않은 신인을 대상으로 한다.
현진건기념사업회와 대구소설가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대구시와 대구문화재단, 매일신문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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