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김태형 전 두산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감독으로 추천했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 감독이 이번에 두산을 떠나서 다른 프로야구팀으로 간다는데 삼성 라이온즈로 오면 참 좋겠다"며 "감독이 공석 중인 삼성 라이온즈로 와서 야구 명가(名家)를 재건해 주면 대구 야구팬들이 얼마나 좋아할까"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47년전 김태형 감독과 얽힌 인연을 소개하면서 "얼마 전에 김태형 감독이 대구시청을 찾았다"면서 "왜 두산 감독이 대구시청을 방문했는지 뜬금없다는 생각으로 반갑게 맞이했는데 알고보니 김태형 감독이 제가 고대 앞 제기동에서 하숙할 때 그 하숙집 꼬마 아들이었다"고 했다.
이어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제기시장에서 제가 순대를 사주던 (1975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 그 꼬마가 저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가 되고 두산을 세번이나 우승시킨 명감독이 됐다는 것에 감회가 새로웠다"며 흐뭇해했다.
지난 8월 2일 허삼영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박진만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시즌을 꾸려온 삼성 라이온즈는 2023시즌을 위해 코칭 스태프, 선수단에 대한 재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시즌부터 두산을 맡았던 김태형 감독은 2022시즌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고,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2022 시즌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났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 후임으로 레전드 이승엽을 영입했다.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한 삼성라이온즈도 재정비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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