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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계소초 인근서 발견된 목선…보고없이 파손한 중대장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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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경찰, 직무유기 혐의 적용

석달 전 경기 김포 한강하구 군 경계소초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빈 목선이 발견됐으나 해당 부대 중대장이 이를 보고하지 않고 파손을 지시해 군사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7일 해병대 2사단에 따르면 군사경찰은 직무유기 혐의로 해당 부대 중대장 A대위를 입건했다.

A대위는 지난 7월 중순쯤 김포시 한강하구 군 경계소초 인근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목선을 상황 보고 절차대로 보고하지 않고 파손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목선은 2∼3명이 탈 수 있는 정도의 크기로 뒤집힌 채 발견됐으며 여러 곳에 구멍이 뚫려있는 상태였다.

목선에는 특정 번호가 적혀있었으나 이는 국내 선박 식별번호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선을 발견했다는 부대원들의 보고를 받은 A대위는 목선을 부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해병대 2사단 부대원들은 지난달 중순께 국방 헬프콜을 통해 이 사실을 신고했다.

A대위는 군 당국에서 "사람이 탈 수 있는 목선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진술했다.

목선에서 사람이 내리는 모습이 CCTV에 촬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목선이 부대 인근까지 접근한 뒤 목선에 탔던 인원들이 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또 목선을 부수는 과정이 CCTV에 찍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군사경찰은 A대위가 CCTV에 촬영되지 않도록 의도한 정황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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