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살고 있는 대구수목원에 지역에서 구조된 야생동물과 소동물들이 방사됐다.
대구시는 18일 다친 야생동물 가운데 구조·치료·재활이 완료돼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개체들과 수목원 주변 야생 개체와 경쟁하지 않고 수목원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소동물 등 모두 80마리를 수목원 내에 방사했다.
이날 방사된 동물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인 수리부엉이 2마리를 비롯해 올빼미 2마리, 새매 1마리,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2마리, 멸종위기 2급 새호리기 1마리, 너구리 2마리, 줄무늬다람쥐 20마리, 꿩 50마리 등이다.
시는 방사하는 개체 수와 종을 전문가 자문과 치료 및 구조센터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밀도와 적용 가능 종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시민 반응을 살핀 뒤 관련 단체 및 학교 등과 연계 협력해 야생 동물 방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2년 문을 연 대구수목원은 쓰레기매립장 위에 조성된 국내 첫 공립수목원으로 지난해 210만명이 방문한 관광 명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야생 동물 방사를 통해 숲 생태 보고인 앞산, 비슬산 등이 동·식물·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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