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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 검찰에 다 얘기할 것…나는 시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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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심경 밝혀
"김용에게 돈 전달…20억원 달라 해서 6억원 건넸다"
"내 죗값은 내가, 이재명이 명령한 것은 이재명이 받아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1심 속행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 뇌물 수수 등 의혹으로 재판 중인 유 전 본부장은 전날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1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벌 받을 건 받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2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10원 한 장 받은 게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게 돈을 직접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아니고 김용(에게 전달했다" "20억원을 달라고 해서 6억원정도 전달했다"고 답했다.

이어 돈을 건넨 시기에 대해 "작년 대선 경선할 때. 그때 내 휴대폰을 버리고 오해를 받아 내가 (의혹의) 중심이 돼버렸다"며 "마지막 본선(10월10일)이 열흘 남았는데 이길 것 같은데 (대장동) 사건이 터지니까 안달이 난거다. 그래서 1주일도 안 된 휴대폰을 버리라고 해가지고 내가 휴대폰 버렸다가 난리가 났다"고 회고했다.

'지금까지 들어간 돈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예를 들어서 유흥주점에서 술을 한 100번 먹었는데 정진상이 술값 한 번 낸 적이 없다. 그것만 해도 얼마일까"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이 유 전 본부장을 핵심 주범으로 짚은 것에 대해선 "웃기다. 재밌다. 옛날에는 동지였는데 그 사람들이 중심이 아니라 내가 중심이 돼버렸다"며 "내가 숨길 수 없는 시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억울함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은 돌 하나 던지는데 저렇게 안달이다. 정말 큰 돌 날아가면 어떡하려고"라며 "내 재산을 검찰이 다 뒤져보니까 3천만 원 나오더라. 김용하고 정진상은 월급 300만 원인데 여의도로 이사 가고, 정진상은 빚도 하나 없이 아파트 얻었다고 한다. 그게 가능한가. 나는 월급을 1천만원씩 받았는데 남은 게 3천만원, 빚은 7천만원"이라며 토로했다.

특히 그는 "내가 지은 죄만큼 벌을 받을 건 벌을 받고. 내가 빠져나가려고 그런다고? 그렇게 안 된다. 같이 지은 죄는 같이 벌을 받고. 내가 안 한 거는 덮어쓰면 안된다"며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거는 이재명이가 써야 될 거고. 그렇지 않나. 그게 맞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대장동 수사 초기와 입장이 바뀌었다'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지켜주려고 그랬다. 그들이 처음에 나를 회유하고 했던 건. 감옥 안에 있는데 가짜 변호사 보내가지고 내가 검찰 가면 무슨 말 하나 동정이나 살피고"라며 "내가 쓸데없는 걸 지키려고 내 가족을 포기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 "10원 하나 받은 게 없다? 초밥이 10원은 넘을 거다. 그걸 몰랐다고? 그것만 몰랐을까? 10원 한 장 받은 거 없다? 내가 검찰에서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가 돈이 건너가는 걸 알았느냐'는 질문엔 "모르는 게 있겠느냐"며 "정진상이 나하고 술을 100번, 1천번 마셨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어도 숨길 수 있는 게 행적이다. 눈앞에 찍힌 발자국을 어떻게 숨기나"라고 했다.

'검찰이 증거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다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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