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 꿈, '5대 미래산업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진 27일 교체)

글로벌 벤처 스타트업 도시 목표
초기 창업부터 맞춤형 창업 지원
지역 투자, 상장 활성화로 기반 마련

대구시가 창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대구시가 창업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2022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2022)'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5대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향후 50년 대구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이를 위해 5대 미래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을 육성, 대구에서 창업하고 규모를 키울 수 있게 '글로벌 벤처스타트업의 도시 대구'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가 꼽은 5대 미래 신산업은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벤처스타트업이 성장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패키지 구축 ▷지역중심 투자펀드 조성으로 지역투자생태계 활성화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축제 개최 ▷대구창업허브를 통한 전 주기 창업정보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장 단계별 창업패키지 구축은 초기 창업 지원과 더불어 창업 성장(Scale-up) 생태계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 '유망→고성장→대표선도기업'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ICT산업은 대기업 위주의 장치산업과는 달리 세계 1등 기술이 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 관급 수주나 대기업 하도급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결코 오래도록 생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는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산업인 ABB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는 초기 시장 조사부터 기술 상용화, 해외 진출까지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전 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ABB 벤처기업을 성장시킬 생각이다. 동대구벤처밸리, 수성알파시티를 '판교테크노밸리'처럼 기술과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자금 문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중심의 모태펀드와 전용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ABB 분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TIPS)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코스닥 상장을 희망하는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해 상장(IPO) 활성화도 지원한다.

대구의 모든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대구창업허브(DASH, https://startup.daegu.go.kr)를 구축한 것도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일. 여기서 맞춤형 창업 정보(지원사업, 공간 등)와 창업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또 내년부터 삼성전자 주도로 규모를 확대(스케일 업)한 'C-LAB 3.0'으로 ICT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삼성의 연구개발(R&D) 성장 프로그램을 그대로 이식하고 투자와 세계 진출까지 지원한다.

올 가을엔 대구에서 스타트업 축제도 잇따라 열린다. 27~28일 국내 최대 청년 ICT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22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 2022)'를 열었고, 11월 3일엔 '제6회 대구스타트업어워즈', 5~6일엔 '제3회 대구 메이커 페스타'를 열어 창업 문화 확산에 나선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대구에서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공간부터 전문인력, 투자자금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며 "창업 지원을 통해 대구에서 창업,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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