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차 시도하는 가운데 전날 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참 재밌는 분"이라며 과거 글을 공유했다.
진 교수는 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7월 이 대표의 트위터 게시물을 캡쳐해 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과거 트위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를 함께 공유하며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 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이라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안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이전 정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이어지자 이 전 대통령 측이 "정치보복식 과거사 들추기는 안된다"고 반박한 글에 대한 비판이었다.
진 교수는 5년 전 이 대표의 글을 다시 상기시키면서 현 민주당의 상황에 대한 비판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정치권에 대한 비판 발언을 자제해왔던 진 교수는 최근들어 이 대표와 민주당에 대한 비평을 쏟아내고 있다.
진 교수는 최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이 대표와 관련한 비판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표의 주식 투자를 두고 "대선 패배한 상황에서 주식투자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같은 당인 전재수 의원이 이 대표의 주식 투자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발언했다가 당 안팎에서 공격을 당하자 "비판조차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라며 민주당을 저격하기도 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 재표가 결자해지 해야 한다"며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 게 포스트 이재명 시즌의준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과거 글 게시 직전 진 교수의 페이스북 게시물 역시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