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애인승마협회가 지난 21일 구미시승마장에서 끝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그레이드 2 종목에서 박준영이 2위, 허준호와 서복남이 그레이드 3에서 각각 1위와 5위를 차지해 종합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승마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합 준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의 면모도 감동적이다. 그레이드 2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준영은 뇌병변 3급이지만 검도 4단 사범으로 검도를 전공했다. 검도에서 보인 집중력과 체력을 높이 산 이은미 대구장애인승마협회 회장의 3년에 걸친 권유 끝에 승마를 시작, 이번에 2위에 올랐다.
서복남은 외국계 회사에서 승승장구하다 3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좌측반신마비가 됐고 재활 중 승마를 접한 뒤 1년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 5위에 머물렀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허준호는 대구장애인승마협회가 배출한 1호 국가대표로,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 없이 실력을 발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은미 회장은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출범한 지 꼭 10년 만에 정식종목이 돼 감회가 새롭다. 대구시 선수들은 연습할 승마장이 없어 이리저리 떠돌면서 훈련했지만 협회와 감독, 코치, 선수 모두가 합심해 종합 준우승을 일궈냈다"며 "대구는 정식 종목 첫 해 종합 우승을 노렸으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빠져 안타깝게도 우승을 놓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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