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예술발전소, 입주작가 성과전 ‘무리의 여행(A Journey of Multittudes)’

11월 6일부터 30일까지 로비 및 1, 2층 전시실

백다래, 홈런.
백다래, 홈런.

대구예술발전소가 11월 6일부터 1, 2층 전시실과 로비에서 입주작가 성과전 '무리의 여행(A Journey of Multittudes)'을 열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12기 입주작가 14명이 지난 3월부터 창작한 개성적이고 실험적인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2020년 입주작가로 선정됐으나 코로나19로 입주가 유예됐던 해외작가 클라라 페트라 사보(헝가리), 레온 빌러백(독일)도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전시명인 '무리의 여행'(A Journey of Multittudes)은 팬데믹 이후 사회적, 구조적, 철학적 패러다임 변화에 맞서 필연적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었던 예술가로서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얘기다. 또한 레지던시라는 공간 내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가진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의 의미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성우 프라이머리 프랙티스 디렉터 ▷이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조주현 드리프팅 커리큘럼 큐레이토리얼 디렉터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시기획자 3명이 매칭 평론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한해동안 입주 작가들과 소통하며 작가들이 작업의 깊이를 더하고 생각의 확장을 응집시켜 선보일 수 있도록 했다.

기조, 두 마리의 토끼가 살고 있는 집: 10:54 am.
기조, 두 마리의 토끼가 살고 있는 집: 10:54 am.

전시장 1층 로비에는 신명준 작가의 작품이, 제1전시실에는 김시흔, 백다래 두 작가의 영상작품이 설치된다. 2층 제2전시실에는 기조, 김유나, 백수연, 신은주, 유혜민, 이소진, 이승호, 이요한, 임지혜, 클라라 페트라 사보, 레온 빌러백 등 작가 11명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 11월 5일에는 백수연, 이승호 작가의 협업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몸짓 연구가와 첼리스트, 일렉 기타리스트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융복합 예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19일에는 신은주 작가의 공연이 열린다.

강효연 대구예술발전소 감독은 "입주 작가들이 대구예술발전소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 교류하고 교감하며 창작한 결과물을 갖고 세상과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053-430-1287.

임지혜, 풍경의 겨울.
임지혜, 풍경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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